한창 밝고 해 맑아야 할 어린 소녀가 그늘져 보이고 짜증이 가득난 얼굴로 엄마,아빠와 함께 연구원을 방문하였다. 
12살의 나이답지 않게 어린 아이가 우는 소리 하듯 말투를 흐리게 하며 어린양 섞인 목소리로 투정을 부리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였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소영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부터 알 수없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학교생활을 어려워하고 친구들과 수시로 다투고 싸우기까지 하고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꼬집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욕을 하거나, 공부하는 책을 빼앗는다거나 해서 학교로부터 여러 차례 훈계를 받았다고 하였다.
이러한 행동들이 병적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후 여러 치료기관들을 찾아다녔지만 전보다 더 나아진 건 없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만 의존하고 있었다고 하였다.
소영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이 더 심해져 언니와 엄마에게까지 야! 너!하며 반말은 고사하고 심한 욕설과 과격한 폭력 등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태도에 엄마는 실의에 빠졌고, 언니는 우울감과 자신감이 결여되기 시작했다고 하였다.
유독 아빠에게만 잘 보이려고 하고, 아빠 말에만 약간 수긍하는 편이며, 아빠가 맘에 안들때는 엄마와 언니에게 더 심한 욕설과 함께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화풀이를 한다고 하였다.
부모님으로부터 소영이에  관한 상담을 하고, 소영이와 개별적인 심리상담을 하였다.
다행히 소영이가 최면을 받아보겠다는 대답을 하여서 부모님과 함께 최면 프로그램 계획표를 세웠다.
최면 횟수가 거듭 될수록 소영이는 변하기 시작했고, 소영이가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께서는 소영이를 고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유복균원장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약속시간에 맞춰 소영이를 데리고 지속적으로 방문해 주었다.
최면을 통하여 소영이의 부정적 행동들이 시작된 원인을 찾아가 보니 아이가 어렸을 적에 엄마의 우울감으로 어린 소영이는 엄마의 품속보다는 혼자서 덩그러니 방안에 누워있는 날이 많았고, 그 때 느낀 불안은 지금의 정서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우울감에 있는 엄마를 아빠는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짜증과 화를 내며 다투었는데 부모의 다투는 소리가 소영이에게 더욱 더 큰 불안감과 초조함을 조성하였다.
실제로 상담 중에 소영이 엄마,아빠가 소영이 어렸을 적에 매우 심하게 다투는 시기가 있었다고 하였다.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는 서로 위하며 다정 다감하게 지내고 있고 소영이만 괜찮으면 정말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소영이가 어렸을 당시 자기 방어도 할 수 없는 가장 연약한 시기에 자신이 부모로 부터 사랑 받지 못한 것이 인식되었고, 엄마,아빠의 부정적인 분노와 화의 에너지가 가정에 응집되어 소영이에게 그 에너지는 그대로 받아들여 졌다.
그로 인한 심한 심리적 불안속에서 성장해야 했던 것 등이 오늘날 정서적으로 안정 되지못하고 그 때 쌓였던 심리적 에너지가 지금의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소영이의 성장기에서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소영이 부모님께서는 소영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고 최면프로그램이 끝날 때 까지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다.
최면 프로그램 종결하고 4주가 지나서 소영이가 부모님과 함께 연구원에 방문했는데 소영이가 사탕을 선물로 가져 왔다.
처음 연구원에 들어왔을 때 그늘지고 어두웠던 얼굴은 찾아볼 수 없었고, 티 없이 밝고 맑은 얼굴로 환하게 웃음 지으며 들어왔다. 소영이 부모님은 "진정한 가정의 행복이 무엇인지 가족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소영이의 웃는 얼굴을 볼 때 마다 진심으로 유복균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는 말도 함께 했다.

최면을 해보면 말 못하는 아기이거나 유아기의 어린이 일지라도 기쁨, 즐거움, 행복,상처, 슬픔, 외로움,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